쪽파 심기

쪽파는 가급적 사서 드시지 마시고 직접 가꾸어 드실 것을 권합니다.
채소중에 가장 농약을 많이 주는 것이 쪽파랍니다...
이삼일에 한번씩 주지 않으면 출하할 수 없을 정도로
고자리파리 등의 피해가 많기 때문이죠.

때문에 쪽파 종자(구근-알뿌리)를 시중에서 구입해서 심는 것이 좋은데
초보자의 대부분은 그대로 심거나 머리끝만 살짝 잘라내고 심는데
이렇게 심으면 잎이 왜소하게 나오고 잘 자라지도 않더라구요.

참고로 쪽파는 씨에 의하여 번식하지 않고 알뿌리로 번식하기 때문에
일반 화원이나 씨앗상회에서 취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재래시장에 가시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쪽파 종자를 사시면 보통은 덩어리로 있을 겁니다.
보통 3-4 쪽씩 분리한 다음 가위나 칼로 위에서 1/3 정도
과감히(안쓰러울 정도로) 잘라낸 다음 심으면
싹이 다북히 나와 탐스럽게 잘 자란답니다

잘라낸 부위를 보면 그 속에 많은 비늘모양의 싹을 볼수 있는데
많게는 20여개의 새로운 알뿌리를 생산할 수 있지요

심는 시기는 6-7월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가능하고,
비료나 농약을 일체 주지않아도 되는데 재배기간이 길어지면
벌레의 공격을 받을 수 있으므로 1달에서 40여일 사이에 수확하여
파김치를 담거나 파전을 부쳐 먹으면 제격이지요.

한번 먹기 좋을 정도의 양을 보름 간격으로 심으면 바로 먹고 남은 것은
잘게 썰어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곰국 등에 넣어 먹으면
그 향이나 신선도가 전혀 변하지 않더라구요.

혹시 시골에 가실 기회가 있으면 종자를 많이 구해서
보관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심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