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이야기/농사 이야기

텃밭에 자라는 곰취를 보면서

세.요한 2007. 6. 27. 16:01

곰취

딴이름 마제자원, 왕곰취, 능소, 북탁오, 웅소

분  포 전국의 깊은 산골짜기나 높은 산 능선

꽃  색 노랑색

개화기 7-9월 

 파 종 : 4-5월(비닐하우스 : 9월 가능)

크  기 높이 1-2m

용  도 식용, 약용(풀 전체)

콩팥형 또는 심장형으로 생긴 잎 가장자리에 여린 톱니가 있으며 넓은 잎이 무엇보다 눈에 띄는 곰취는 봄철 여린 잎이 값비싼 나물로  이용됩니다. 향긋한 향내가 잎 안 가득 퍼져나가는 그 맛이 일품입니다. 김태정 박사님은 곰이 먹는 나물이라는 뜻으로 곰취라고 했다는 설을 소개했는데, 제가 생각해도 그 정도의 향취라면 아무리 곰같은 사람도 홀딱 반할 만합니다.

꽃은 털머위라 불리는 말곰취와 비슷한데, 말곰취는 늦가을에 노란색 꽃이 피며 잎이 두껍고 괭택이 있으며 뒷면에 털이 있는 것이 다르지요.

똑 같이 쌈나물로 이용되는 것에 곤달비(또는 건달비)라는 식물도 있는데 꽃도 잎도 다 비슷하지만, 뒷맛이 약간 쓴 곰취와 달리, 뒷맛까지 개운해서 더 비싼 값에 팔린답니다. 이 곤달비를 대량으로 재배할 수 있으면 농가 소득에도 크게 기여를 할 텐데 높은 산에 자라는 식물이라 그게 쉽지는 앟은 모양입니다. 다행히 최근, 텔레비젼에서 보니 한 지방에서 비닐하우스를 이용해 재배하여 일본으로 수출해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 식물이나 동물도 돈이 된다면 보존에 사람들이 더 열을 올리겠지요. 일본처럼 철새를 보기 위한 자연공원이 돈이 된다면 우리나라 강의 습지도 자연스레 보존될 텐데, 아직 지방자치 단체들이 거기까지는 생각 못하고 그저 자기를 땅 파내고, 나무 잘라내고 새 건물 짓는 데나 열을 올리지요.

부산의 중심지엔 남구, 수영구, 중구, 진구 등이 공통적으로 포함하는 황령산이라는 산이 있는데 남구청에서 글쎄 거기를 무작정 파헤쳐 온천이란 걸 짓는다고 난리를 쳤다가 환경단체에서 반발하니까 슬그머니 들어갔다가 다시 물밑에서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무 데나 땅만 파면 지하 몇 미터 들어갈 때마다 온도가 높아진다는 건 웬만한 사람이면 수긍하는 지식인데 말입니다. 차라리 남구에 자생하는 식물들이라는 식물 공원을 만들어 초중고 학생들에게 관람시키지. 대략 해봐도 400 종도 넘는데......

한 여름의 따가운 햇빛 아래 축 늘어진 커다란 잎이 살랑살랑 부채질을 해주는 것 같아 시각적으로 매우 시원함을 느끼게 합니다.  땅 속 뿌리가 굵은 여러해살이풀이며, 풀 전체를 진정, 진통, 보익 등에 약으로 쓰며 민간에서는 고름을 빨아내는 데에 특효약으로 쓴다 합니다.






국화과에 여러해살이풀인 곰취는 어린싹을 생나물로 뿌리를 호로칠(葫蘆七)이라 하여 진정,진해,두통,거담,고혈압에 이용하고 항암작용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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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지대 습기가 많은 산잔등을 좋아하는 곰취인데요, 한 장소에서 많은 곰취가 자생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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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잎모양만 보곤 곤달비인줄 알았으나 줄기에 홈이 파여 곰취란걸 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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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귀도 물을 좋아하는지라 곰취가 자라는 곳엔 당귀도 함께 자라는 것을 볼 수있습니다. 약간 큰 듯한 곰취는 간장장아찌를 담그면 오래도록 곰취에 맛과 향을 즐기실 수 있죠.

곰취는 둥근형이며 향이 매우 강하다. 곤달 비는 하트형이며 뒤쪽이 길고 향이 약하다.

동의 나물은 곰취와 비슷하나 잎에 윤기가 많이 흐른다. 시중에서 파는 곰취는 대부분 곤달비이다.   

 

 

 

 

  

성분과 약성

 

곰취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취나물로 다뤄지는 풀 가운데서는 가장

큰 잎을 가지고 있다. 줄기는 1m 정도의 높이로 자라며 3매의 잎을 가지고

있고, 나머지 잎은 모두 땅에 붙어 있다. 잎은 모두 심장꼴이고 땅에 붙어 있는

잎은 길이와 지름이 모두 40cm 안팎으로 매우 크다. 거의 모든 꽃이 대롱꼴

이고 약간의 꽃잎을 가지는데 지름은 4~5cm이다. 꽃의 빛깔은 노랗고

7~10월 중에 핀다. 전국에 분포하며 깊은 산속 수풀에서만 난다.

  • 항염증작용에 의하여 폐장의 화농성 염증, 관절염 등 려러가지 염증

         효과를 나타낸다.

  • 곰취의 생장점이 되는 어린 잎에는 다른 식물에 비해 비타민 C가 아주
  • 풍부하다. 충분한 비타민 C의 섭취는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다. 비타민
  •  C가 결핍되면 괴혈병, 쇠약증, 저항력 감소, 수족의 관절 통증, 모세관
  •  과열과 출혈, 식욕부진, 빈혈 등 여러 가지 증세가 나타나는데 이런 등상
  • 들을 곰취의 비타민 C는 원상으로 회복시킨다. 달리 말하면 풍부한
  • 비타민 C는 그러한 증세를 치료하며 일으키지도 않게 하는 것이다.
  • 가벼운 타박상에도 멍이 생기는 것은 비타민 C의 결핍 때문이며 곰취는
  • 타박상의 치료에 긴요한 약이 되는 것이다.
  • 곰취는 기침, 가래, 다리 아픔, 요통, 두통, 백일해, 천식에 효험을
  • 나타내며,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한다. 민간에서는 황달, 고혈압,
  • 간장병에 악용했으며 다치고 헌데에 균이 들어간 전염성피부(단독)
  • 병과 고름집에 잎을 짓찧어 붙이곤 했다.

활용법

 

취나물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대표적인 산나물이다. 가을에 뿌리를 캐어 물로

깨끗이 씻은 다음 햇볕에 말려서 사용한다.

  • 어린 잎을 나물 무침이나 쌈으로 먹는다, 또 녹즙을 내어 마시기도 한다.
  • 나물감으로 삼을 때는 데쳐서 말려 잘 보관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  꺼내서 조리한다. 쌈으로 먹고자 할  경우에는 가볍게 데쳐 찬물에
  •  우려낸 다음 채반에 펴서 불기를 빼고 식탁에 올린다.
  • 꽃과 깊을 생으로 함께 3배의 소주량에 담가 2개월쯤 묵혔다가 조금씩
  • 마신다. 꽃을 딸 때에는 꽃잎이 막 벌어지는 시기가 가장 좋다. 꽃을
  • 튀김으로 해서도 먹는

               다년초로 초장은1∼2m이고 뿌리 근처에 나온 잎은 길이가 85∼90㎝에 달하며 흡사 머위 잎과

               비슷하다. 꽃은 표고에 따라 7∼9월 사이에 황색 설상화 5∼9개 정도 총상화서로 피며 길이             

               가 7.5㎝정도이다. 산나물중 드물게 날것으로 먹을 수 있는 산채이다. 어린 잎은 쌈을 싸먹기도

               하고, 삶은 것은 나물 무침이나 볶음, 국거리, 찌개감 등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으며, 묵나물로도

              이용할 수 있다.곰취의 잎은 삶아도 향기가 없어지지 않고 푸른색이 그대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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